긍휼히 여기는 자가 받는 긍휼히 여김의 복
(마 5:7)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는 자가 긍휼히 여김의 복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긍휼’은 히브리어로 헤세드(חֶסֶד), 헬라어로 엘레오스(ἔλεος)이며, 이 단어들은 ‘은혜’와 ‘자비’를 의미합니다. 은혜와 자비가 궁극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바로 ‘용서’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에서 ‘긍휼’이란 바로 ‘용서’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8장에서 ‘만 달란트 빚진 종의 비유’를 통해 용서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만 달란트’와 같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께 용서를 받으려면,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지은 죄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우리가 남을 용서하면, 그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죄 용서를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위를 보시고 죄 용서를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용서를 받으려면,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지은 죄를 용서해야 한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용서 여부를 두고 보시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만이 그것을 누리며 ‘참 용서’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심으로(히9:12) 우리의 죄를 완전히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은 자들은 단순히 남의 죄를 용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 그들의 죄 사함을 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간구가 바로 ‘참 용서’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 용서’는 우리가 받은 구원을 누리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참 용서’를 행하며, 구원을 누리는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1일 전by 김대선